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수영 종목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가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수영종목에서 나온다면 황선우와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선의의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영에서 먼저 3승 고지에 오른 것은 김우민이다. 김우민은 15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7초0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이호준(제주시청·3분48초52)에 1초 이상 빠른 기록으로 경기 후반부부터 크게 앞서가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앞서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수확,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도 이변 없이 정상에 올랐다. 앞서 김우민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선수로서는 12년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최근 3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황선우도 올해 전국체전 2관왕에 오르며 4회 연속 MVP 가능성을 부풀렸다. 황선우는 지난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수영 자유형 2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1분45초03으로 우승했다. 김우민과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선우는 최근 3년 연속 체전 MVP에 올라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황선우는 16일 자유형 100m 경기까지 남겨놓고 있어 금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한편 선의의 경쟁으로 전국체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우민과 황선우를 비롯해 강원수영선수들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금 9·은 9·동 6 등 24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박시은(강원체고)이 여자18세이하부 평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2분24초19)을 기록한데 이어 강원선수들은 5개의 대회신기록도 작성했다.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