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사 ‘금빛 활약’ 패럴림픽 금 6개 종합 20위 기록 < 기사

강원전사 ‘금빛 활약’ 패럴림픽 금 6개 종합 20위 기록 < 기사




박진호(왼쪽)·정호원 연합뉴스


‘각본없는 드라마’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국 장애인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의 감동을 파리 패럴림픽에서 고스란히 이어갔고 그 안에서 강원전사의 금빛 활약은 전세계를 감동시켰다.

17개 종목에 출전한 83명의 태극 전사는 폐회식을 하루 앞둔 지난 7일(현지시간)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20위에 올랐다. 개막 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을 초과 달성했다. 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획득한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의 에이스는 파리 패럴림픽 2관왕에 오른 강릉시청 장애인사격부 박진호 선수였다.

박진호는 최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사격 R6 혼성 50m 소총 복사(스포츠 등급 SH1) 결선에서 164.6점을 쏴 6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비록 이날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박진호는 한국 선수단에 금빛 총성을 이미 두 번이나 울렸으며 강릉 지역사회를 파리 패럴림픽 열기로 물들게 했다.

박진호는 이번 대회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잇달아 2관왕에 올라 세계 제일 ‘명사수’임을 증명했다. 특히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패럴림픽 당시 복사 종목에서 0.1점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쳐 더욱 이번 메달 획득이 값지다.

또 이번 대회 박진호와 함께 심영집, 이유정 3명의 선수가 출전한 강릉시청 장애인사격부는 박 선수의 금메달로 메달 획득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또 현역 선수와 현역 감독(감독 강주영·2012 런던 패럴림픽 금메달)이 모두 금메달리스트인 ‘금빛 시청’으로 발돋움하며 ‘사격 명문’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파리 패럴림픽 2관왕을 노렸던 보치아 간판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아쉽게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다. 정호원·강선희(47·한전KPS)조는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페어(스포츠등급 BC3) 결승에서 홍콩에 4엔드 합계 3-5(0-3 3-0 0-1 0-1)로 석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에서 우승한 정호원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한국 보치아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남자 개인전 BC3 정호원), 은메달 3개(남자 개인전 BC1 정성준, 여자 개인전 BC2 정소영, 혼성 페어), 동메달 1개(여자 개인전 BC3 강선희)로 마무리했다. 한국 보치아는 정호원의 개인전 금메달로 1988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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