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강원FC가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스플릿라운드까지 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리그 1위 강원부터 6위 포항 스틸러스까지 승점 7점차로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어 하반기 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전날 먼저 29라운드를 치른 울산 HD(48골)에 잠시 역전을 허용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선두(53골·승점 51)로 올라섰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강원이었다. 전반 3분 만에 문전 혼전 중 유인수가 패스한 공이 손준호의 왼팔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분에는 황문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코바체비치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 수원FC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득점에 실패하며 달아나지 못했고 후반 49분 동점골을 헌납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아쉽게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이번 무승부로 파이널 A행(상위 스플릿라운드 진출)은 확정됐다. 현재 7위 광주와 승점 차를 14로 벌리면서 파이널 A행도 함께 확정했다. 스플릿 라운드 시작 전까지 전패하고, 광주가 전승해도 강원은 6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현재 K리그는 12개 팀이 팀당 3경기씩 33라운드까지 경기를 진행해 1∼6위가 파이널 A, 7∼12위가 파이널 B로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한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강원FC는 A매치 기간 숨고르기를 하고 13일 2위 울산과 경기를 치른다. 강원이 파이널A행 전까지 울산과 함께 포항(6위), 대구(12위), 인천(10위)을 각각 상대한다. 현재 K리그1은 강원과 울산의 양강체제 속 3위 수원FC(승점 48), 4위 김천상무(승점 47), 5위 서울(승점 46), 6위 포항(승점 44) 등 4개 팀이 상위권 도약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강원의 입장에서는 13일 경기에 울산전을 승리하고 계속 승점차를 지켜나가야 파이널A에서도 여유롭게 선두경쟁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리그에서 활약 중인 강원FC의 양민혁, 황문기가 2일 국가대표 ‘홍명보호’ 첫 소집 훈련에 참여했다. 홍명보호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의 첫 일정으로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맞붙는다. 양민혁과 황문기가 A매치에 실제 기용돼 활약, K리그1로 돌아와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호석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