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홈 질주’ 상대 빈 틈 파고든 키움 송성문, 집중력 앞세워 팀 연패 탈출 견인|스포츠동아

‘결승타+홈 질주’ 상대 빈 틈 파고든 키움 송성문, 집중력 앞세워 팀 연패 탈출 견인|스포츠동아


키움 송성문이 8일 고척 SSG전 4회말 1사 2루서 선제 결승 좌중간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email protected]

작은 틈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8)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46승59패)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송성문은 이날 단 1개의 안타밖에 때리지 못했지만, 출루 후 누상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특유의 센스를 앞세운 주루 플레이로 SSG 야수진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1안타의 영양가 또한 만점이었다. 송성문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SSG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밀어 쳐 선제 결승 좌중간 적시타로 연결했다.

송성문은 이어 누상에서 김건희 타석 때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엘리아스의 초구를 SSG 포수 이지영이 잡지 못해 포일(패스트볼)을 범하자, 망설임 없이 2루로 내달려 득점권에 위치했다. 심판진조차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해 원심을 파울로 번복했는데, 키움 덕아웃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확인한 결과 송성문이 본 대로 정확히 포일이었다.

이후 기습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엘리아스가 김건희에게 2구째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 3루로 뛰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6회말에도 송성문의 눈은 빛났다. 2사 1·3루 찬스에서 키움 변상권은 내야와 외야 사이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2사 후였기에 1루주자였던 송성문은 3루까지 내달렸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공을 잡은 SSG 중견수 최지훈이 공을 안일하게 내야로 넘겼다. 송성문은 그 순간적인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곧장 홈으로 질주해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사실상 쐐기 득점이었다.

송성문의 4회말 선제 결승타와 6회말 추가 득점을 앞세운 키움은 힘겹지만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8이닝 6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괴력투로 시즌 10승(5패)째를 챙겼다. 9회초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주승우는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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