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막되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금메달 5개를 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김우민(강원도청)과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은 노메달에 그칠 것이라는 아쉬운 전망이 함께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23일 보도한 파리 올림픽 세부 종목의 입상자 예상 기사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영 황선우와 김우민,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은 메달 획득 예상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SI는 한국은 세계 최강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양궁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배드민턴 남자 복식(서승재-강민혁)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을 점치며 총 금메달 5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SI는 황선우의 주력 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금메달,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은메달, 매슈 리처즈(영국)가 동메달을 딸 것으로 내다봤다.
김우민이 출전하는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마르텐스가 금메달,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은메달, 새뮤얼 쇼트(호주)가 동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전망했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에선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꺾고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메달은 저본 해리슨(미국)을 꼽아 우상혁은 메달 예상자 명단에 없었다.
이밖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과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혼성 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탁구 남자 단체전, 역도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고양시청)은 은메달을 딸 것으로 내다봤다.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청주시청)과 복싱 여자 60㎏급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태권도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은 동메달을 예상했다.
하지만 SI의 예상은 예상일 뿐. 게다가 이번 전망에서 일부 오류를 범해 신뢰도에 의문이 생겼다.
안세영(삼성생명)이 은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경우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금메달로 점쳤는데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대진표상 결승이 아닌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또 복싱 여자 66㎏급에는 출전하지도 않는 베아트리스 소아르스(브라질)를 동메달 예상 선수로 명단에 올리는 오류를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