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윌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2년 차의 유틸리티 플레이어이자 ‘늦깎이 신인‘ 웨스턴 윌슨(30, 필라델피아 필리스)이 깜짝 힛 포 더 사이클을 작성했다.
필라델피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필라델피아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윌슨은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또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으로 힛 포 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은 깜짝 힛 포 더 사이클의 주인공이 된 것. 이는 이번 시즌 4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48번째. 또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11번째다.
단 필라델피아에서는 2년 연속 힛 포 더 사이클이 나왔다. 지난해 J.T. 리얼무토가 기록했다. 리얼무토 이전으로는 2004년 데이빗 벨이 있다.
윌슨은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힛 포 더 사이클 중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3루타를 때렸다.
또 윌슨은 타자 일순해 맞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순식간에 단타와 3루타를 때린 것. 필라델피아는 4회에만 5득점 했다.
웨스턴 윌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윌슨은 팀이 9-0으로 크게 앞선 7회 태너 레이니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통산 4번째이자 시즌 3호 홈런.
이후 윌슨은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올랜도 리발타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힛 포 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지난 2016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순간.
윌슨은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7라운드에 지명된 뒤, 2022년까지 7년 동안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콜업.
메이저리그 2년 차의 윌슨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지난해에는 1루수, 2루수, 3루수, 좌익수, 우익수로 나섰다. 주 포지션은 좌익수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낸 윌슨은 이날까지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42와 3홈런 7타점 7득점 13안타, 출루율 0.350 OPS 1.034 등을 기록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윌슨의 힛 포 더 사이클에 힘입어 13-3으로 승리했다. 타선이 17안타-13득점으로 폭발했다. 또 잭 윌러는 6이닝 1자책점으로 승리를 챙겼다.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