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파인클로버스(고학년부)와 제니스와이번스(저학년부)가 ‘2024 소양강배 전국 유소년 아이스하키대회’ 정상에 올랐다.
2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는 약 300여 명의 관중들이 모여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육동한 춘천시장, 이강균 춘천시 체육회장, 유신환 강원도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고의 유소년 아이스하키 팀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개최지인 강원도에서는 춘천타이거스와 강릉파인클로버스가 출전했고, 타 지역에서는 제니스와이번즈, 아산터틀스, 타이거셀렉트, 대구스파르탄스, 팀경북, 팀연세, 서울슈퍼비, 대구HL 등 미래의 아이스하키 꿈나무 팀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결과, 고학년부에서는 강릉파인클로버스가, 저학년부에서는 제니스와이번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고학년부 결승전은 춘천타이거스와 강릉파인클로버스의 강원도 더비 매치로 펼쳐져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결승전은 성인 경기 못지않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여학생 골리(골키퍼)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2피리어드에서 파인클로버스의 김대균이 선취점을 올렸지만, 3피리어드에서 춘천타이거스의 이로담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경기는 슛아웃(축구에서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4번째 슛아웃에서 강릉파인클로버스의 전은찬이 결정적인 골을 성공시켜 최종 스코어 3대2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전은찬(강릉파인클로버스)이 최우수선수상을, 이라원(춘천타이거스)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도자상은 파인클로버스의 정형수 코치가, 심판상은 정재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심판이 각각 받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였다. 유소년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열정적인 경기 모습은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이들이 한국 아이스하키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2024 소양강배 전국 유소년 아이스하키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유망주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태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