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연장 11회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박병호의 홈런이 폭발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4-4로 맞선 11회초 박병호가 통렬한 결승 홈런을 쏘아 올려 5-4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3위 삼성은 2위 LG 트윈스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KIA는 1회말 2사 후 나성범의 투런홈런에 이어 3루타를 친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KIA의 새 외국인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다.
1사 후에는 박병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2사 후 이성규가 빗맞은 우전 안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4초에는 1사 후 박병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박병호가 홈런을 친 것은 6월 28일 kt wiz전 이후 44일 만이다.
KIA는 7회말 박찬호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집중력을 보인 쪽은 삼성이었다.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큼직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박병호가 멀티 홈런을 날린 것은 2022년 8월 3일 창원 NC전 이후 2년여 만이다.
KIA 선발 라우어는 데뷔전에서 3⅔이닝 동안 7안타로 4실점 하고 강판당해 남은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도 주목거리가 됐다.
삼성이 선두 KIA에 승리하며 뜨거운 8월을 예고했다.
정현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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