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와 모마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IBK기업은행 vs 현대건설

‘빅토리아와 모마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IBK기업은행 vs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왼쪽)와 현대건설 모마. (C)KOVO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시즌 첫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3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1세트를 시작한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시즌 첫 경기이고, 원정팀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흥국생명에 1-3으로 패한 뒤 두 번째 경기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외국인선수 빅토리아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고, 아시아쿼터로 뽑은 천신통이 세터로 경기를 조율한다.

FA(프리에이전트)로 영입한 아웃사이드히터 이소영은 어깨 통증이 남아 있어 성급한 출전 보다는 완전해진 상황에서 경기에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오늘 경기 IBK기업은행의 아웃사이드히터 라인은 황민경과 육서영으로 꾸려질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중원에는 fA 영입 선수 이주아와 더불어 지난 시즌 블로킹 여왕 최정민이 함께 자리한다. 리베로는 김채원이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공격주도 속에 양효진과 이다현의 중원이 힘을 내고 있다. 위파위와 정지윤이 아웃사이드히터로 나서고, 김다인 세터와 김연견 리베로가 고정 멤버다.

두 팀은 지난 5일 통영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현대건설이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를 25-23으로 따낸 현대건설이 2세트와 3세트는 쉽게 이겼다.

오늘은 어떨까. 우선 두 팀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이 중요하다. IBK기업은행은 만들어가는 조합이고, 현대건설은 완성된 조합이다.

그런데 현대건설의 내구성 면에서는 단단해 보이지만 패가 이미 다 드러났다는 약점도 존재한다. 더구나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상대가 특별히 강한 면모를 보이지 못했음에도 경기를 내준 점은 복기가 필요하다.

모마가 막혔을 때 현대건설은 답을 내지 못했다. 결국 오늘 모마를 살리는 방법을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찾아야 한다.

반대로 IBK기업은행은 효율적인 블로킹 배치를 통해 모마를 막아내야 한다. 그래야 승리와 가까워질 수 있다.

IBK기업은행 주득점원 빅토리아 또한 파상공세가 예상되지만 상대의 집중견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부분에 대한 극복 여부도 승패와 직결된다.

지금은 긴 시즌의 출발점이다. 무려 36경기 대장정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조급할 필요는 없다. 초반에 잘나간다고 해서 끝까지 잘되리라는 건 아직 이른 판단이다.

차분하게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IBK기업은행 천신통의 경기 조율능력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흥미로운 관전이 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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