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연승을 내달린 KIA 선수단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KIA 타이거즈는 68승 2무 46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삼성과는 5.5게임차로 간극이 넓다.
최근 KIA는 4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도 최상이다. 특히 지난 주말 당시 2위였던 LG 트윈스와의 외나무다리 혈투에서 모두 승리하며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현재는 선두 독주 체제 속에 2위 경쟁이 더 치열해진 모양새다. 삼성, LG, 두산 등 3팀이 3경기 차 이내에서 순위경쟁에 나서고 있다.
주중 3연전이 시작되는 20일. 우선 관심이 쏠리는 건 광주에서 펼쳐지는 선두 KIA와 8위 롯데의 맞대결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50승 3무 57패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는 하위권이지만 분위기는 우상향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7승 3패로 가장 페이스가 좋다. 5위 SSG와 2.5경기 차라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롯데는 KIA에 유독 강했다. 롯데는 두산(6승 1무 6패), KT(6승 1무 6패), 한화(4승 4패), NC(7승 7패) 등 4팀과 승률 5할을 유지했고, 키움(7승 8패), 삼성(5승 6패), SSG(5승 8패), LG(3승 9패)에는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KIA만 만나면 웃었다. 7승 1무 3패로 상대전적이 가장 좋았다. 유일하게 비교 우위를 지난 상대였다.
KIA는 올 시즌 롯데에 가장 약했고, SSG(4승 8패)와 두산(6승 1무 8패)에도 상대전적 열세다.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위닝시리즈와 함께 70승 고지에 선착한다면 정규리그 우승과는 더욱 가까워진다.
주말에는 최근 하락세인 NC 다이노스와 만나는 일정이라 주중 롯데와의 3연전이 더욱 중요한 KIA다.
20일 경기에 KIA는 우완 황동하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중이다. 지난 14일 키움전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시즌 황동하는 롯데전 1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오늘 어떤 투구를 펼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롯데는 좌완 김진욱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4일 두산전에선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번 시즌 KIA를 상대로 김진욱은 2경기에서 9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으로 6실점했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20일 경기는 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에 따른 비소식이 있어 경기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초반부터 집중력을 가져가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현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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