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바닥인데 야구장은 미어터져’ 공동 9위 한화, 한 시즌 최다 매진 타이 기록…50경기 중 36경기 ‘만원사례’

'성적은 바닥인데 야구장은 미어터져' 공동 9위 한화, 한 시즌 최다 매진 타이 기록…50경기 중 36경기 '만원사례'








지난 3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셔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초 한화 류현진이 만원 관중 앞에서 역투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프로야구 한 시즌 홈 경기 최다 매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티켓 1만2천장을 모두 팔았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올 시즌 치러진 50차례 홈 경기 중 36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해 1995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웠던 한 시즌 홈 경기 최다 매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시 삼성은 대구 시민구장 시절이었고, 순위는 8개 팀 가운데 5위였다. 중위권 성적이고, 승률 5할은 찍었다.

하지만 한화는 현재 38승 2무 53패로 키움과 함께 공동 9위다. 승률은 0.418이다. 최근 7연패로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그래도 팬들의 성원은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남은 홈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할 때마다 신기록을 쓴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매 경기 구름 관중을 끌어모으고 기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복귀 등 다양한 호재 속에 올 시즌 평균 관중 1만1천271명을 기록하며 좌석 점유율 95.4%를 찍었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부터 5월 1일 SSG 랜더스전까지 17연속 홈 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성적은 바닥인데 야구장은 미어터지는 기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화의 반등 여부다. 우선 중요한 건 7연패 탈출이다.

한화는 23일부터 대전 홈에서 페이스가 좋은 3위 삼성을 만난다.

정현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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