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첫 올림픽 출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자신이 보유한 합계 한국 기록(종전 296㎏)을 경신한 박혜정은 ‘세계 최강’ 리원원(중국)의 309kg(인상 136㎏·용상 173㎏)는 넘어서지 못했지만 합계 288㎏(인상 126㎏·용상 162㎏)을 든 3위 에밀리 캠벨(영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역도는 대회 마지막 날 박혜정이 은빛 바벨을 들면서 소중한 메달하나를 확보했다. 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윤진희(동메달) 이후 8년 만에 메달이다. 이로써 한국 역도의 역대 올림픽 메달 수는 17개(금 3개, 은 7개, 동 7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