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뛰고 있는 ‘춘천 듀오’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프턴)이 각각 컵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브레넌 존슨의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로 챔피언십(2부)의 코번트리 시티에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캡틴’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도미닉 솔란케 대신 투입돼 30여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2골을 기록 중이다. 1.5군으로 선발 전열을 짠 토트넘은 전반전 매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17분에 투입된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탈락 위기에 놓인 토트넘은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경기 막판 연속골을 터뜨려 신승했다. 토트넘의 16강 상대는 오는 25일 추첨으로 정해진다.
황희찬도 약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영국 브라이턴의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황희찬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될 때까지 약 71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들어갔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15차례 패스를 시도해 14차례 정확하게 성공했으나 이렇다할 장면은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6.1을 줬다.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울버햄프턴 선수단 중 가장 낮은 점수다. 풋몹은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세 번째로 낮은 6.4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