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슈퍼루키’ 양민혁(사진)이 K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20일 강릉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시즌 2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양민혁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대0 승리를 견인했다. 이는 2013년 K리그 승강제 도입 이후 최연소 멀티골 기록으로, 양민혁의 천재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양민혁은 수비와 공격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의 첫 번째 골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터진 중거리슛으로, 이달의 골 후보로 손색이 없었다. 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료가 흘린 볼을 망설임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에는 황문기의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발리슛으로 시즌 7호골을 완성했다.
이번 멀티골로 양민혁은 K리그 득점 순위 10위에 올랐다. 10위권 선수들 중 가장 어린 나이라는 점에서 그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민혁은 “두 자릿수 득점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민혁의 활약은 강원FC의 젊은 공격수 육성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강원FC는 2022년 7월 당시 21세였던 양현준(현 셀틱FC)의 최연소 멀티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제 양민혁이 그 기록을 경신하며, 강원이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산실임을 재확인시켰다.
한편, 양민혁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FC 관계자는 “다음 주중에 라이브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이적 계약 상황과 계약 구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민혁의 성장은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징표다. 그의 기량은 경기마다 진화하고 있으며, 해트트릭에 대한 열망은 그의 성장 의지를 잘 보여준다. K리그 남은 경기에서 양민혁이 어떤 기록을 더 세울지, 그리고 앞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축구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