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임시현·김우진, 파리올림픽 3관왕 도전 < 기사

양궁 임시현·김우진, 파리올림픽 3관왕 도전 < 기사



▲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총점 694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임시현이 자신의 과녁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강원 출신 임시현(한국체대)과 올림픽 금메달 2개를 따낸 남자 양궁 베테랑 김우진(청주시청)이 파리에서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25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94점을 쏴 64명의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오후에 열린 남자 랭킹라운드에서는 김우진이 686점을 쏴 역시 1위에 등극했다.

한국 양궁은 전통적으로 주요 국제대회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부여해 왔다.

이에 따라 임시현과 김우진은 각각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에 더해 혼성 단체전(혼성전)에도 출전해 3관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임시현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37년 만의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으로 우뚝 섰다.

이번에도 3관왕에 오른다면 국제 종합대회에서 2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전례 없는 업적을 남긴다.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은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2020 도쿄 대회에서 안산(광주은행)이 이룬 바 있다.


▲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김우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김우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김우진은 세계선수권에서 총 9개의 금메달을 따낸 자타공인 세계 최고 남자 궁사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리우 대회와 도쿄 대회에서 연속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김우진은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혼성전 우승에 모두 도전한다.

남녀 대표팀 모두 다른 선수들도 좋은 활솜씨를 뽐내 팀 랭킹 1위를 차지하고 단체전에서 1회전을 건너뛰어 8강전부터 경쟁하게 됐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남수현(순천시청)이 688점을 쏴 임시현에 이어 2위에 자리했고, 전훈영(인천시청)은 13위(664점)에 랭크됐다.

여자 대표팀은 총점에서 참가국 중 가장 높은 2046점을 기록, 도쿄 올림픽 당시 우리 대표팀이 획득한 2032점을 넘어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남자 대표팀 총점도 2049점으로 참가국 중 가장 높았다.

김제덕(예천군청)이 682점으로 김우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이우석(코오롱)은 5위(681점)에 자리했다.

한국은 5개 종목 모두에서 토너먼트 1번 시드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녀 개인전에서 8강까지는 한국 선수끼리 대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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