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이 필승을 다짐한 가운데, 강원도에서 5명의 선수가 사격과 보치아 2개 종목에 출전한다. 보치아 종목에서는 김승경·정호원(이상 강원도장애인체육회)이 참가하며, 사격 종목에서는 심영섭·이유정·박진호(이상 강릉시청)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15일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파리 패럴림픽에서 도쿄 대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패럴림픽은 영웅이 출전하는 무대”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약 17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현재 16개 종목 81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추가 획득 가능성도 있다. 휠체어 테니스에서 출전권을 추가로 얻으면 역대 최다인 17개 종목 참가가 가능하다.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 대회 금메달 유력 후보로는 보치아 BC3 페어 강선희·정호원, 탁구 MS1 주영대, WS2 서수연, 사격 SH1(P4) 권총 조정두, SH1(R1) 소총 박진호 등이 꼽힌다. 배드민턴, 태권도, 사격 등 다양한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선수단은 오는 8월 14일부터 26일까지 파리 근교에서 사전 캠프를 통해 현지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한식 제공, 심리 지원, 스포츠과학 지원 등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폭염 대비를 위해 이동형 에어컨과 휴대용 선풍기 등도 준비했다.
파리 시내에는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를 열어 e스포츠 페스티벌, 미니패럴림픽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하며, 후원사에서 5000만원 상당의 차량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한국 장애인 선수단의 도전은 8월 28일 파리 패럴림픽 개막과 함께 본격화된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