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스포팅 뉴스
[동아닷컴]
수많은 명장면을 만든 2024년은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를 위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오타니로 도배된 한 해다.
미국 스포팅 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2024년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최고 자리에 오른 것.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베이브 루스도 오타니에게는 밀렸다고 언급했다. 또 오타니는 155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상상하기 어려운 업적을 쌓았다고 덧붙였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역대 2만 명이 넘는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거쳐 갔으나, 오타니의 영역을 넘은 선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를 사실상 G.O.A.T.로 인정한 것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당해 큰 수술을 받았다. 이에 이번 해는 사실상의 재활 시즌. 투타 겸업을 내려놓고 타자에만 집중했다.
타자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최고의 성적으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타율 0.310과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197안타 59도루, 출루율 0.390 OPS 1.036을 기록한 것.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54홈런-59도루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50-50 문을 활짝 열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것을 달성한 것이다.
오타니는 이번 해를 앞두고 LA 다저스와 역대 최고 대우인 10년-7억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6억 8000만 달러의 지급 유예도 화제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오타니는 이번 시즌 개막 직후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사태가 터지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오타니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을 터.
하지만 오타니는 보란 듯이 부활하며 개인 통산 최고 기록과 함께 50-50을 달성했다. 큰 수술을 오타니의 타격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오타니는 자신의 첫 번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고, 연말 시상식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즉 오타니는 이번 해 화제성, 성적, 수상 실적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 한 해의 마지막 날에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최고에 선정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오타니는 오는 2025년 투타 겸업을 재개한다. 이어 LA 다저스를 이끌고 21세기 첫 월드시리즈 리핏에 도전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