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마르셀 오주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2년 미겔 카브레라가 마지막으로 달성한 타격 3관왕. 하지만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난해까지 무려 86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두 선수가 이 기록에 도전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3번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질주 중인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커리어 하이를 노리는 마르셀 오주나(34,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이 두 선수는 타격 3관왕의 조건인 타율, 홈런, 타점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충분히 타격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선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00경기에서 타율 0.310과 30홈런 73타점 78득점 122안타, 출루율 0.396 OPS 1.022 등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타율 2위, 홈런 1위, 타점 2위. 오타니는 3개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또 이에 맞서는 오주나는 25일까지 역시 100경기에서 타율 0.306와 28홈런 80타점 61득점 114안타, 출루율 0.382 OPS 0.968 등을 기록했다.
마르셀 오주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내셔널리그 타율 3위, 홈런 2위, 타점 1위. 오타니에 못지 않은 순위를 자랑하고 있는 것. 이에 오주나 역시 타격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다.
타율과 홈런에서는 오타니가 4리와 2개 차이로 앞선다. 반면 타점에서는 오주나가 7개 차이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타격 3관왕이 드문 이유는 타율과 홈런을 동시에 잡기 어렵기 때문. 또 타점은 팀 동료들의 출루와 타격 순번에 따라 변동이 크기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오타니가 타격 능력에서 오주나에 앞선다 해도 상대적으로 적은 타점을 기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타격 3관왕이 어려운 이유다.
타격 3관왕은 메이저리그가 양대 리그로 치러진 1901년부터 총 15회 나왔다. 로저스 혼스비와 테드 윌리엄스와 이를 2번이나 달성했다.
마르셀 오주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지막은 앞서 언급한 2012년 카브레라. 하지만 내셔널리그에서는 1937년 조 매드윅 이후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에 나온다면 무려 87년 만이다.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