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체육고등학교(이하 강원체고)가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기 위한 역사관 조성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1992년 설립된 강원체고는 지난 30여 년간 강원도 체육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15개 종목을 국내 최고의 지도자들이 가르치며, 선수들의 경기력과 인성을 함께 지도하고 있다.
강원체고는 다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해왔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오혜리(태권도 여자 67㎏급 금메달), 김태훈(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이승윤(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 등이 메달을 획득하며 학교의 명성을 높였다. 역사관 조성을 주도하는 이경호 교사는 강원체고 3회 졸업생으로, “강원도 스포츠의 중심으로서 위상을 보여주고 재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역사관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도 강원체고는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김영범 학생이 전국대회 남자 접영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사격부는 올해 전국대회 4관왕을 달성했다. 이인범 교장은 “역사관을 통해 동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김민규 강원체고 총동문회장은 ““동문회에서도 학교에 대한 자료 등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