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지난 라운드 경기 장면. [AFP=연합뉴스]
이강인이 2경기 연속 교체로 활약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릴을 물리치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릴에 3-1로 승리했다. 릴은 지난 시즌 4위를 한 강팀이다.
앞서 르아브르, 몽펠리에를 상대로 각각 4-1, 6-0 대승을 거둔 PSG는 릴에도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연패 기대감을 키웠다.
18개 팀 중 유일하게 개막 3연승을 달린 PSG는 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개막 연속 골 행진을 3경기째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기민한 몸놀림으로 상대 선수 3명을 제치고 위협적인 전진 패스를 건네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2골로 새 시즌을 가뿐하게 시작한 이강인은 한국으로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국가대표팀에 합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팔레스타인·오만)을 소화한다.
전반 12분 릴의 바포데 디아키테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PSG는 전반 33분 비티냐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앞서 무사 뎀벨레가 골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다가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PSG는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바르콜라가 마르코 아센시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가르면서 2-0까지 달아났다.
릴은 후반전 추격의 고삐를 더욱 죄었고, 후반 33분 에돈 제그로바의 중거리골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반 47분 콜로 무아니가 두에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하면서 PSG의 3연승에 쐐기를 박았다.
강종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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