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이 보조금 부정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김혁성 원주시의원은 12일 로드FC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협력사 대표 등 4명에 대해 사문서 위·변조, 업무상 횡령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원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번 고발은 로드FC가 지난해 도·시비 각 3억원을 보조금으로 지원받아 개최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이 문제가 됐다.
김 의원은 이날 경찰서 앞에서 가진 회견에서 “보조금 사용 내역에서 용역비·인건비 중복 지급, 사용하지 않은 장비 납품서 제출 및 비용 지급, 급식비·숙박비 중복 지급 등 수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로드FC 대표는 ‘단순 실수’로 환수 조치에 따르겠다고 했으나 그 규모가 6억원의 극히 일부인 2600여만 원에 그친다”며 “혈세인 보조금의 부정 사용 정황 발견 시 전액 환수와 함께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로드FC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김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는 허위 사실로, 정확한 규정을 몰라 행정상 실수를 빚은 부분이 있지만 시에 모두 소명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대회에 자부담과 함께 상금으로 3억5000만원을 출연하면서 수천만 원을 횡령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해당 의원이 지속해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어 법적 조치를 위한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말했다. 권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