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오른쪽). 잠실|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양의지 결정적 3점홈런, 분위기 바꿨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7일 잠실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8-4로 이겼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4위 두산(56승2무52패)은 4연패에 빠진 3위 LG(54승2무48패)와 격차도 1경기로 좁혔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5.2이닝 동안 4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2승(1패)째를 따냈다. 이어 등판한 이병헌도 1.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타선에선 양의지(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4회말 결승 3점홈런(14호)을 쳐내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유찬(2타수 2안타 2타점)과 강승호(4타수 2안타 2득점), 양석환(4타수 2안타), 정수빈(5타수 2안타)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제러드 영(4타수 1안타 2타점)은 7회말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감독은 “경기 초반 득점권 찬스가 무산됐지만 3회 양의지가 결정적인 3점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며 “7회 제러드, 8회 이유찬의 적시타도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발라조빅은 경기를 치를수록 선발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홈에서 첫 승리를 거둔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6회 만루 위기를 틀어막고 1.1이닝을 책임진 이병헌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8일 같은 장소에서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시라카와 케이쇼,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각각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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