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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파이널세트 혈투의 기억’ 정관장 vs GS칼텍스

‘컵대회 파이널세트 혈투의 기억’ 정관장 vs GS칼텍스








정관장 고희진 감독(왼쪽)과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C)KOVO

정관장과 GS칼텍스가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20일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정관장은 지난 시즌 봄배구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주축 선수 부상으로 챔프전 진출은 실패했지만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이후 정관장은 선수단에 변화가 생겼다. 외국인선수가 지아에서 부키리치로 바뀌었다. 아시아쿼터는 메가가 여전히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정관장의 장점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다. 염혜선 세터의 경기 운영, 노란 리베로의 수비 조율 속에 아웃사이드히터 표승주와 박혜민, 이선우, 미들블로커 정호영, 박은진이 힘을 내고 있다. 곽선옥은 서브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정관장은 높이와 파워를 앞세우는 팀컬러를 지녔다. 단, 범실을 줄여야 하고, 연결에서 집중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

정관장에 득점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아직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시점이다. 지난 시즌 지아의 역할에 비해 올 시즌 부키리치의 롤은 합격점까지 받지는 못했다. 컵대회에서 부키리치가 준수한 리시브 능력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 지아에 비해 안정감은 떨어졌다.

정관장은 메가라는 아포짓스파이커가 있어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에선 공격성공률이 중요하다. 이 부분 또한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주목할 부분은 정관장이 엄청난 후위공격을 파상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면 더 흥미로울 것 같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신임 이영택 감독이 지휘봉을 들었다. 이 감독은 정관장 감독 이후 인도네시아 남자부 숨셀바셀 방크 감독을 역임했고,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 수석코치를 거쳐 GS칼텍스를 지휘하고 있다.

이 감독의 장점은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면서 목표를 성취해 간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경기력으로 빠르게 승화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GS칼텍스는 걸출한 에이스 실바가 팀의 운명을 쥐고 있다. 여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와일러는 195cm 큰 키를 이용해 힘을 더하고 있다. 삼각편대 형성은 수비 안정감이 있는 주장 유서연이 제격이지만 아킬레스 부상으로 몸을 좀더 끌어올려야 한다. 권민지의 역할이 중요하다. 노련함이 조금씩 더해지는 김주향의 역할도 기대된다.

미들블로커는 오세연과 최가은이 힘을 내고 있고, 서채원이 투입준비를 마친 상황. 세터 포지션은 김지원의 어깨가 무겁다. 백업 이윤신도 있지만 안혜진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이라 김지원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리베로는 한수진이다.

GS칼텍스의 에이스 실바는 국내리그에 최적화된 선수다. 강서브를 지녔고, 점프 높이를 상황에 따라 조정하며 득점한다.

두 팀은 지난 5일 통영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결과는 정관장의 3-2 승리였다. 파이널세트 혈투였다.

당시 멋진 승부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관장 블로킹 벽이 GS칼텍스 실바를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도 키포인트고, 정관장 부키리치와 GS칼텍스 와일러가 리시브 폭탄을 견뎌낼 수 있을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두 감독의 교체카드 전술 또한 기대되는 경기다. 오후 4시를 기다린다.

홍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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