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춘천출신·사진)이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승격팀 레스터시티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로 EPL 10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 경력을 포함하면 유럽 1군 무대 15번째 시즌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내준 공을 제임스 매디슨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페드로 포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 26분에는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에 앙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을 투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지만, 끝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