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사이인 근대 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이 파리에서 동반 메달 획득을 노린다.
전웅태는 오는 11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 결승을 치른다.
전웅태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3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며 한국 근대5종 역사를 새로 썼다.
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펜싱은 제일 처음 랭킹 라운드로 치러지고, 이후 준결승, 결승에서 나머지 네 종목을 치른다.
전웅태는 준결승에서 B조 2위를 해 여유롭게 결승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림픽 무대에 처음 오른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같은 조 5위로 결승에 올라 선배 전웅태와 함께 메달 도전에 나선다.
근대5종 최종 순위가 가려지는 레이저런(육상+사격)은 11일 오전 2시 10분에 시작하는데 그보다 10분 일찍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치러진다.
전웅태와 ‘절친’ 사이인 우상혁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2018년에 처음 만났고, 이후 종목을 초월한 우정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혁은 지난 7일 예선을 공동 3위(2m27)로 통과하며,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키웠다.
10일 오후 5시에는 신유빈이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독일을 상대로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혼합복식에서 동메달 하나를 확보한 신유빈은 이날 승전고를 울린다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김택수(남자 단식 동메달·남자 복식 동메달), 현정화(여자 단식 동메달·여자 복식 동메달) 이후 32년 만에 한국인 탁구 ‘멀티 메달리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 여자 67㎏급 이다빈(서울시청)은 이날 오후 4시 도쿄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위해 겨룬다.
비보이 김홍열(Hongten·도봉구청)은 이날 밤 11시 콩코르드 광장에서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려한 연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