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1980년 생’의 리치 힐(44)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현역 최고령이다.
보스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힐은 0-2로 뒤진 7회 2사 후 선발투수 커터 크로포드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나섰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2일 후 첫 등판.
또 힐은 1 1/3이닝 동안 20개의 공(스트라이크 11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힐의 이날 최고 구속은 스펜서 호위츠에게 던진 87.1마일(140.2km)짜리 싱킹 패스트볼. 또 가장 느린 구속은 69.1마일(약 111.2km)에 불과한 스위퍼로 기록됐다.
앞서 힐은 지난 18일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후 28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은 힐의 친정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또 2015년과 2022년에 몸담았다. 보스턴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20년 차의 힐은 무려 13개의 팀에 몸담았다. 보스턴,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메츠,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지난해에는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32경기(27선발)에서 146 1/3이닝을 던지며, 8승 14패와 평균자책점 5.41 탈삼진 129개를 기록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 또 부진한 성적. 하지만 힐은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고, 이날 자신의 20번째 시즌과 383번째 경기를 가졌다.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