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첫 결승 진출과 함께 6위를 기록했다.
31일(한국시간) 파리 라데팡스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김우민·황선우·양재훈(이상 강원도청)·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7분7초2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초반, 선발 주자 양재훈이 56초66의 구간 기록으로 힘차게 출발했으나 1분49초84로 8위에 머물렀다. 이어 이호준이 바통을 이어받아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갔다.
세 번째 주자 김우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23초71의 빠른 구간 기록으로 시작해 100m 구간에서 26초78을 기록하며 놀라운 추격을 펼쳤다. 김우민은 마지막 150m 구간에서 강력한 스퍼트를 발휘해 이스라엘을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주자 황선우는 6위 자리에서 출발해 앞선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려 노력했으나, 상위권과의 간격을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6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앞서 30일 대표팀은 예선에서 7분07초96으로 7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권을 따낸 대표팀은 이번 결승에서 0.7초 단축된 기록을 세웠다. 특히 황선우는 이번 계영을 위해 100m 자유형 준결승 출전을 포기하는 투혼을 보였다.
이번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멤버들로 구성되어 기대를 모았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올림픽 무대 첫 결승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태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