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요니 치리노스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7이닝 4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LG는 6일 경기 승리로 한화와 선두 싸움을 계속 치열하게 이어갔다. 한화가 6일 대전 삼성전에서 승리하면서 두 팀은 공동 1위를 계속 함께 달렸다.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나란히 승리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시작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6회초에 터진 오스틴 딘의 쐐기 3점홈런 등을 앞세워 5-1로 이겼다.
5일 경기에서 패한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22승 13패의 성적을 거둬 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6일 결과에 따라선 시즌 개막부터 지켜 온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필승’을 위해 에이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선발 라인업엔 최정예 선수들이 모두 들어갔다. 5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박동원은 다시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LG 오스틴 딘. 스포츠동아DB
1회 1점씩을 주고받은 두 팀의 균형이 2회초에 깨졌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시즌 9호)을 터트렸다. 4구째 직구를 제대로 잡아 당겨 비거리 120m의 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LG는 6회초 공격에서 다시 홈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2루에서 오스틴 딘이 최원준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스틴의 시즌 10번째 홈런으로 LG는 5-1로 앞서 나갔다.
LG는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7이닝 4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불펜진은 단 한점도 내주지 않으며 5-1 승리를 지켰다. 치리노스는 시즌 5승(1패)째를 거둬 팀의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한화 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전날(5일) LG와 공동 1위에 오른 한화는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투수 류현진과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한화는 23승 13패로 LG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5이닝 4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 투구를 했다.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려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5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다.
에이스의 역투에 타선은 필요할 때 득점을 뽑아 응답했다. 0-1로 뒤진 5회말 무사 3루에선 최재훈이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는 6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1사 1·3루서 황영묵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3-1로 도망간 한화는 불펜진을 총동원해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6회초부터 박상원~김범수~정우주~조동욱~한승혁을 차례로 투입해 4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선발 류현진은 시즌 4승(1패)째를 기록했고, 휴식을 취한 김서현 대신 클로저로 나선 한승혁이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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