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C)KOVO
한국도로공사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1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0, 25-27, 18-16)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한국도로공사는 3승 11패 승점 10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6위였지만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2)에 승점 2점 차로 다가섰다.
반면 9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1승 1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점 1점을 따내 6점이 된 점이 위안거리였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한국도로공사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도로공사의 시즌 3승은 모두 GS칼텍스전 승리였다.
한국도로공사는 1 이윤정(S), 2 강소휘(OH), 3 김세빈(MB), 4 니콜로바(OP), 5 타나차(OH), 6 배유나(MB),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GS칼텍스는 1 유서연(OH), 2 오세연(MB), 3 실바(OP), 4 이주아(OH), 5 서채원(MB), 6 김지원(S), 리베로 한수진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코트 위를 달궜다. 18-18에서 타나차의 왼쪽 강타와 배유나의 재치 넘치는 득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의 왼쪽 강타 이후 실바의 오른쪽 강타로 21-21 동점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흐름을 이었다. 이주아의 공격 득점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찾아왔고, 실바가 다시 강타를 성공시키며 23-21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추격했다. 상대 네트터치 범실을 잡아낸 이후 이어진 랠리에선 GS 벤치의 중간랠리 판독 실패로 23-23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트는 GS칼텍스의 차지였다. 김세빈의 네트 터치 범실 이후 니콜로바의 공격이 아웃되며 세트가 마무리 됐다.
2세트. 초반 도로공사가 7-3 리드를 잡았다. 니콜로바의 오른쪽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됐고, 왼쪽 타나차도 강타를 뿜어냈다.
이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공격이 성공되는 가운데 상대 니콜로바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지며 12-12 동점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실바의 백어택을 두 차례 연속 단독 차단하며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타나차는 왼쪽 강타로 18-16 리드를 알렸다. 강소휘는 터프한 볼을 달래 때리며 20-17 리드를 이었다.
결국 세트는 도로공사의 차지였다. 니콜로바의 오른쪽 강타로 24-21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뒤,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3세트. 초반 공방전에서 도로공사가 10-7로 앞섰다. 배유나의 이동 공격 득점에 이은 서브에이스, 김현정의 블로킹 득점이 차례로 나왔다.
GS칼텍스는 실바의 공격이 네트를 때리며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와 타나차가 좌우에서 득점하며 14-10까지 앞섰다. 니콜로바는 다시 한 번 득점하며 16-10을 전광판에 새겼다.
GS칼텍스는 실바의 서브 득점과 백어택 득점, 유서연의 다이렉트 킬에 이은 강타로 17-18까지 따라붙었고, 상대 공격 범실로 18-18 동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최고 분수령에서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중앙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강소휘는 왼쪽에서 추가점을 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왼쪽 강타로 추격했다. 이주아의 페인트가 아웃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22-20으로 앞선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강타로 여유를 찾았다. 상대 공격은 범실이었다. 강소휘는 마지막 득점으로 세트 종료를 알렸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4세트. 초반 GS칼텍스가 초반 7-4 리드를 잡았다. 서채원의 블로킹 득점 이후 실바의 백어택이 성공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와 강소휘의 3연속 득점으로 8-8 동점에 성공한 뒤, 강소휘와 니콜로바 듀오의 강타를 묶어 리드를 12-9 리드를 시작했다. 강소휘는 실바의 공격을 차단하며 미소 지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강타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16-16 동점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니콜로바의 디그는 상대 코트 안쪽에 떨어졌다. 스코어는 19-17이 됐다. 니콜로바는 강력한 백어택 득점으로 20-17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공격까지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실바의 강타로 끝까지 추격했다. 오세연의 블로킹 득점으로 스코어는 23-23 동점이 됐다.
경기는 듀스 접전으로 흘렀다. GS칼텍스 이주아와 서채원이 니콜로바의 공격을 가로막은 가운데 실바의 백어택이 성공되며 세트를 27-25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파이널 세트. 9-9까지 팽팽한 접전이었다. 이후 이주아의 왼쪽 강타로 GS칼텍스가 먼저 10점 고지에 올라섰다. 실바는 이어진 랠리에서 강타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우수민은 절묘한 서브 득점으로 12-9를 만들었다.
도로공사가 니콜로바의 강타로 추격하자, GS칼텍스는 이주아의 왼쪽 강타로 다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끝까지 추격했다. 상대 실바의 서브 범실 이후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12-13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이어진 랠리에서 강소휘가 넘긴 볼이 아웃됐다. GS칼텍스는 14-12 매치포인트에 올라섰지만 도로공사가 타나차와 배유나의 득점으로 14-14 듀스를 만들며 경기는 끝없이 이어졌다.
승부는 16-16에서 갈렸다. GS칼텍스 실바의 공격이 아웃된 이후 도로공사 김다은이 절묘한 끝내기 패스페인드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27점, 강소휘가 22점, 타나차가 19점, 배유나가 14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 득점에서 92-88 근소우위였고, 블로킹 8-12 열세를 서브 9-5 우위로 상쇄했다. 범실은 22개로 상대(24개)보다 23개 적었다.
GS칼텍스는 복귀한 실파가 43점을 몰아쳤고, 이주아가 17점, 유서연이 12점, 오세연이 8점을 올렸지만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강소휘. (C)KOVO
장충=홍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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