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K리그1 파이널라운드A(상위 1∼6위) 5경기 중 3경기가 강릉 홈경기로 배정됐다.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강릉 홈에서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사상 최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룰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FC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에 오는 20일 FC서울전(강릉 홈경기), 26일 김천 상무전(강릉 홈경기), 11월1일 울산HD전(울산 원정), 11월9일 수원FC전(수원 원정전), 11월23일 포항 스틸러스전(강릉 홈경기) 등 5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3경기가 강릉 홈에서, 특히 마지막 경기가 강릉 홈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강원팬들이 홈경기장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으로서는 이번 파이널라운드가 구단 첫 ACL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울 절호의 기회다. 현재 ACL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엘리트’ 대회와 유로파리그와 같은 두번째 수준의 ‘ACL2’로 나누어 진행된다.
K리그1 우승팀은 엘리트 본선 직행, 준우승팀은 엘리트 플레이오프에 각각 출전하고 K리그 3위팀은 ACL2에 출전한다. 여기에 코리아컵 우승팀이 ACL에 진출하는 가운데 결승에 울산과 포항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현재 K리그1 파이널 A순위는 1위 울산(승점 61), 2위 김천(승점 56), 3위 강원(승점 55), 4위 포항(승점 51), 5위 서울(승점 51), 6위 수원(승점 49)이다. 김천의 경우 ACL 라이센스가 없어 순위와 상관없이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인 가운데 현 순위가 유지되고 울산이 코리아컵에 우승하면 강원이 엘리트 본선에 직행하고 포항이 우승하면 엘리트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강원으로서는 순위변동이 없다는 가정하에 3위만 유지해도 ACL 엘리트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상황이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K리그 상위스플릿에 진출한 강원FC는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부터 기선제압에 나선다. 20일 오후 2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만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서울로서도 등위부상을 위해서는 모든 경기 승리가 절실한 만큼 화끈한 골잔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올 시즌 홈경기 대부분을 직관으로 응원한 김진태 지사는 구단주로서 특별 지시를 내리고, 첫 경기부터 강릉뿐만 아니라 도 전역에서 더 많은 도민들이 경기를 응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도와 구단은 도내 주요지역에 셔틀버스를 추가 운행하고, 풍성한 경품과 다양한 이벤트로 최대한 많은 도민들이 경기장에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도내 주요지역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거리 응원전을 펼쳐 응원 열기를 도 전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김진태 구단주는 “많은 도민들이 강원FC 덕분에 올 시즌 내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우리가 선수들에게 힘을 줄 때”라며 “강원FC의 마지막 결실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