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사실상 수상자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보이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아메리칸리그 MVP는 사실상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가 자신의 이름을 트로피에 모두 써넣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저지의 부진이 장기화 되고 있다. 반면 바비 위트 주니어(24,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이달에도 나쁘지 않은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저지는 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38경기에서 타율 0.323와 51홈런 124타점 107득점 159안타, 출루율 0.455 OPS 1.157 등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타격 성적. 하지만 저지는 이달 나선 4경기에서 타율 0.118와 홈런 없이 1타점, 출루율 0.211 OPS 0.387 등으로 매우 좋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로 로키스전에서 멀티홈런으로 50홈런 고지를 밟은 뒤 벌써 8경기째 대포가 터지지 않고 있는 것.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사이 위트 주니어는 자신의 성적을 유지했다. 위트 주니어는 6일까지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39와 30홈런 97타점, 출루율 0.393 OPS 1.004 등을 기록했다.
또 저지가 부진하며 FWAR에서는 역전이 일어났다. 6일까지 저지와 위트 주니어의 FWAR은 각각 9.5와 9.6을 나타냈다. 위트 주니어가 앞서 나간 것.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위트 주니어의 포지션이 유격수이기 때문. 또 위트 주니어는 수비와 주루에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저지의 부진이 이달 내내 이어질 경우,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이던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가 더욱 크게 요동칠 것이다.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