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 (C)KOVO
정관장이 삼각편대의 조화를 앞세워 결승전에 선착했다. 정관장은 5일 경상남도 통영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 통영-도드람컵 여자배구대회 GS칼텍스와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0, 23-25, 25-17, 15-1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정관장은 결승에 진출해 잠시 뒤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승자와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반면 GS칼텍스는 이번 대회를 3승 1패 4강 진출 성과 속에 마무리 했다. 정관장은 메가가 21점, 부키리치가 21점, 표승주가 1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정호영은 11점을 도왔고, 이선우가 알토란 7점을 올렸다. 공격득점에서 60-58로 근소하게 앞선 정관장은 블로킹 득점에서도 16-14로 앞섰다. 서브득점은 10-4로 확실한 우위였고, 범실도 20개로 상대보다 4개가 적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32점을 뿜어냈고, 오세연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력이 경기 후반 아쉬움으로 남았다. 권민지가 10점, 와일러가 8점, 최가은은 5점이었다. 정관장은 1 염혜선(S), 2 표승주(OH), 3 정호영(MB), 4 메가(OP), 5 부키리치(OH), 6 박은진(MB), 리베로 노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GS칼텍스는 1 김지원(S), 2 권민지(OH), 3 오세연(MB), 4 실바(OP), 5 와일러(OH), 6 최가은(MB), 리베로 한수진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이어졌다. 9-9에서 정관장이 밀고 나갔다. 표승주의 득점 이후 부키리치와 정호영이 벽을 쌓아, 실바의 오른쪽 강타를 연속으로 차단했다. 정관장이 12-9로 앞서며 초반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와일러의 두 차례 공격이 아웃된 이후 박은진의 속공 득점으로 스코어는 17-11까지 벌어졌다. 정관장이 확실한 주도권을 쥐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막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백어택 이후 최가은의 블로킹 득점으로 격차를 줄였다. 실바의 두 차례 백어택에 이은 전위 강타로 전광판은 19-20을 가리켰다. 이어진 22-23에서 GS칼텍스는 실바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에 성공했다. 정관장 부키리치의 공격은 범실이었다.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GS칼텍스는 와일러의 마무리 득점으로 세트를 거머쥐었다. 2세트. 정관장은 정호영이 4번으로 이동해 실바 앞에 섰다. 초반 7-6에서 정관장이 달려나갔다. 부키리치와 표승주가 번갈아 득점하며 10-6 리드를 잡았다. 이 리드는 세트가 끝날 때까지 변함이 없었다. 정관장은 메가의 백어텍에 이은 시간차 공격으로 추가점을 냈고, 정호영이 실바의 강타를 차단하며 미소 지었다. 정호영의 속공 득점으로 전광판은 17-10을 가리켰다. 표승주의 퀵오픈 득점과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스코어는 24-16까지 벌어졌다. GS칼텍스는 세트 마지막에 연속 3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권민지의 서브가 아웃되며 2세트는 정관장이 25-20으로 따냈다. 3세트. GS칼텍스는 와일러가 4번으로 이동했다. 정관장은 메가를 4번으로 출발했다. 3번은 실바와 정호영의 맞대결이 이어졌다. 세트 중반 14-14까지는 팽팽했다. 이후 정관장이 연속득점을 올렸다. 표승주의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 이후 메가와 부키리치가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0-15까지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이윤신 세터를 교체 투입했다.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GS는 실바의 백어택, 최가은의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줄였고, 상대 연속 범실로 19-21까지 다가섰다. 오세연이 부키리치의 공격을 차단하자, 실바는 백어택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세연은 다시 한 번 부키리치의 공격을 차단하며 22-21 역전을 알렸다. 오세연의 속공 득점 또한 깔끔했다. 23-21로 2점을 앞선 GS칼텍스는 권민지의 왼쪽 강타와 실바의 오른쪽 강타로 3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4세트. GS칼텍스는 김주향이 3세트 교체 투입 후 좋은 디그를 연속으로 보여줬던 김주향을 4번에 포진시켰다. 이윤신 세터도 6번에서 출발했다. 정관장은 정호영이 4번 부키리치가 6번에서 시작하는 2세트 포메이션으로 돌아갔다. 세트 초반은 정관장 분위기였다. 메가의 두 차례 강타와 블로킹 득점, 상대 범실과 정호영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8-1까지 앞섰다. GS칼텍스는 김지원 세터를 다시 코트에 투입했다. 효과는 있었다. 실바의 블로킹 득점과 김주향의 강타, 최가은의 속공, 김지원의 블로킹 득점으로 8-10까지 추격했다. 정관장은 이선우를 투입했다. 이선우는 투입 직후 연속 강타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13-9로 리드 폭을 키웠다. 표승주의 두 차례 공격 득점, 정호영의 두 차례 블로킹 득점으로 전광판은 17-12를 가리켰다. 이후에도 이선우와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며 정관장은 세트 마무리에 들어갔다. 이선우는 강타 이후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스코어는 25-17이었다. 파이널세트. 세트 초반 메가와 부키리치의 득점으로 정관장이 5-2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블로킹 득점 이후 백어택 득점으로 5-6까지 다가섰다. 정관장은 표승주의 득점 이후 안예림의 서브 득점으로 8-5 리드 속에 코트를 체인지했다. 이후 랠리에서 GS칼텍스 포지션 폴트가 나오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권민지의 공격도 네트를 때렸다. 스코어는 10-5까지 벌어졌다. GS칼텍스는 실바의 강타와 오세연의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정관장은 메가의 중앙 공략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홍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Source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