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캡틴’ 손흥민(토트넘·춘천출신·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 시즌에서 개막골을 터트릴지 기대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4-2025시즌이 시작됐다.
EPL 새 시즌이 시작되면서 코리안리서 맏형인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된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지 10년째, EPL 무대 10번째 시즌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손흥민은 꾸준한 활약으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오르는 등 수많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시즌에는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 후 주장 완장을 차고 17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본머스(영국)에서 뛰던 솔란케 등 새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나 아스널 등 강호들과 비교하면 리그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그러나 FA컵이나 리그컵 등 컵 대회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있어,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프리시즌에서 3골을 터트리며 좋은 감각을 보인 손흥민은 개막전부터 득점포 가동을 노린다.
상대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강등됐다가 1년 만에 EPL로 복귀한 팀이다. 2016년 깜짝 우승을 일궈낸 저력이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지만, 손흥민의 경험과 기량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즌은 손흥민의 미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의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로,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이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어, 이번 시즌 활약이 그의 거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후반기 들어 득점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가 가장 익숙한 포지션에서 뛸 것으로 예상돼 더 나은 활약이 기대된다. 최전방 공격수로 낯선 역할을 맡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위치에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손흥민의 10번째 EPL 시즌은 그의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