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C)KOVO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제물 삼아 팀 창단 최다인 9연승 신기록 행진을 벌였다.
KB손해보험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한국전력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23, 21-25, 27-25) 승리를 낚았다.
지난 시즌까지 6연승이 최다였던 KB손해보험은 지난 달 7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9연승으로 또 한 번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KB손해보험은 또 시즌 21승 11패(승점 59)를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60)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의 외국인 거포 비예나가 17점을 뽑았고, 나경복(15점)과 차영석(13점), 박상하(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6위 한국전력은 KB에 덜미를 잡혀 5위로 올라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첫 세트에서는 초반 주도권을 잡은 KB가 기세를 올렸다. KB는 나경복의 불꽃타를 앞세워 1세트 중반 18-9 더블 스코어로 앞섰으나, 한국전력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22-18, 4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23-19에서 나경복의 퀵오픈 득점에 이어 차영석의 호쾌한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KB는 23-23 동점에서 차영석의 속공과 야쿱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2득점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전력의 반격이 매서웠다. 한국전력은 3세트 21-20 박빙 리드에서 구교혁의 퀵오픈과 임성진의 블로킹, 상대팀 공격 범실로 3연속 득점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상대팀 야쿱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도 팽팽한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뒷심을 발휘한 쪽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는 4세트 24-23에서 상대팀 신영석의 속공에 허를 찔려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KB는 이어진 25-25에서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어 박상하의 전광석화 같은 속공으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완성하며 미소지었다.
홍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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