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삼성’ 2024 한국시리즈 엔트리 발표…오승환의 자리는 없었다

'KIA와 삼성' 2024 한국시리즈 엔트리 발표...오승환의 자리는 없었다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이범호ㆍ박진만 감독. (광주=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예상대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베테랑 불펜 오승환 없이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를 치른다.

삼성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코너, 오승환이 빠진 KS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코너는 올해 정규리그 28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달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삼성은 끝까지 코너를 기다렸지만, KS 엔트리 제출일인 20일까지 차도를 보이지 않으면서 KS 출전이 불발됐다.

올 시즌 전반기에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오승환도 끝내 가을 야구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시즌 막판 구위 문제로 부진한 성적을 냈고, PO 엔트리에서 빠졌다. 삼성은 PO 명단에 포함됐던 오른손 투수 이호성도 뺐다. 대신 외야수 김현준이 승선했다.

2022년과 2023년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현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부진을 겪으며 1군 79경기에서 타율 0.224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친) 구자욱이 수비를 펼치기 어려울 것 같아서 김현준을 넣었다”고 밝혔다. 삼성은 김현준을 경기 후반 대수비와 KIA 우완 불펜을 상대하는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 카드로 타선 분위기도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삼성은 LG 트윈스와 PO 1, 2차전에서 각각 10득점씩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3차전에선 무득점, 4차전에선 1득점 하며 고전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KIA는 주축 선수 전원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KS 대비 훈련에 참가했던 35명 중에선 투수 임기영, 김승현, 내야수 윤도현, 김두현, 외야수 고종욱이 빠졌다.

지난 8월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고정 수술을 받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재활 및 훈련 과정을 거쳐 KS 엔트리에 승선했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도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김태군, 한승택, 한준수 등 3명을 활용한다. 내야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과 베테랑 김선빈, 박찬호 등이 포함됐다. 최고참 최형우와 나성범, 최원준,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주축 야수들도 건강한 몸으로 KS에 출전한다.

KS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승제로 펼쳐진다.

< 2024 한국시리즈 엔트리 >

[ KIA 타이거즈 ]

감독 이범호

코치 손승락 김상훈 정재훈 조재영 박기남 홍세완 이현곤 타케시 이동걸

투수 곽도규 윤영철 이준영 최지민 네일 황동하 장현식 전상현 김기훈 양현종 김도현 정해영 라우어 김대유(14명)

포수 김태군 한승택 한준수(3명)

내야수 박찬호 김선빈 김도영 김규성 이우성 변우혁 서건창(7명)

외야수 나성범 최형우 박정우 이창진 최원준 소크라테스 (6명)

[ 삼성 라이온즈 ]

감독 박진만

코치 정대현 손주인 다치바나 배영섭 강영식 이진영 박찬도 강명구 채상병

투수 이상민 원태인 이승현 김태훈 김윤수 이승민 레예스 임창민 최채흥 이승현 황동재 김재윤 송은범(13명)

포수 김민수 이병헌 강민호(3명)

내야수 디아즈 이재현 안주형 류지혁 김영웅 전병우 김지찬 박병호(8명)

외야수 구자욱 이성규 윤정빈 김헌곤 김성윤 김현준(6명)

정현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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