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2회말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가을 무대에서 격돌한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2선승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2일 경기에서 4-0으로 이겨 이미 1승을 거두고 있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WC에서 2승을 선취,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행을 확정지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인 LA 다저스와 6일부터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애틀랜타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2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빅 이닝을 만들어 단숨에 리드를 가져갔다. 카일 히가시오카의 동점 솔로홈런에 이어 2사 만루 찬스에선 매니 마차도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타자인 잭슨 메릴까지 2타점 3루타를 날려 5-1까지 도망갔다.
애틀랜타는 5회초 호르헤 솔레어의 솔로포와 8회초 마이클 해리스의 투런포로 4-5까지 추격했으나 한 점을 더 내지 못해 석패했다. 샌디에이고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에선 ‘언더 독’의 반란이 일어났다. 약체로 평가 받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격파하고 AL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에 올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앤디 이바네즈가 3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8회초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디트로이트는 3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WC 2차전에서 A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을 5-2로 꺾었다. MLB 포스트시즌(PS) 단골손님인 휴스턴을 상대로 적지에서 2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디트로이트는 1-2로 뒤진 8회초 공격에서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휴스턴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가 폭투를 범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들의 볼넷 출루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선 앤디 이바네즈가 3타점 적시 싹쓸이 2루타를 날려 5-2까지 달아났다. 이후 8~9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디트로이트는 6일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ALDS 맞대결을 시작한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들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WC 2차전에서 2-1로 이겨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행을 확정지은 뒤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터트리며 크게 기뻐하고 있다. 볼티모어｜AP뉴시스
캔자스시티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WC 2차전에서 2-1로 이겨 역시 2승무패로 ALDS행을 확정지었다.
1차전 팀의 1-0 승리를 이끈 바비 위트 주니어가 이날도 결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양 팀이 1-1로 맞선 6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2루수 방향으로 내야 안타를 때려 결승 타점을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6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ALDS 맞대결을 벌인다.
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